Skip to main content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길버트 멜렌데즈 "페더급은 목표 달성과 새 출발의 기회"

 


페더급 데뷔를 앞두고 있는 라이트급의 오랜 강자 길버트 멜렌데즈가 새 체급에 적응을 마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멜렌데즈는 "원래 페더급 선수였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체중이 잘 빠지고 있다. 이번 캠프가 단순한 감량 훈련이 되지 않아 부담도 적었다. 페더급에 만족한다. 좋은 체급에 있고,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보다 빨라지고 민첩해졌으며, 움직임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멜렌데즈는 2013년 UFC에 입성한 이래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해왔다. 데뷔전에서 당시 챔피언 벤슨 헨더슨과 격돌한 것을 비롯해 타이틀전만 두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2014년 두 번째 타이틀전이었던 앤서니 페티스와의 대결에서 패하더니 이후 에디 알바레즈, 에드손 바르보자와의 경쟁에서도 밀렸다. 그리고 그는 강한 동기부여를 얻고자 페더급 전향을 결심했다.

"최악의 경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진에 놀라지 않았다"는 멜렌데즈는 "라이트급에서 겪은 3연패를 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라이트급 선수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할 일을 했고 싸워야 할 선수들과 싸웠다. 페더급 전향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15에서 멜렌데즈는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와 맞붙는다. 스티븐스의 최근 전적이 좋다고 할 수 없으나, 맞붙은 상대들이 하나같이 강호들이었고 호락호락 승리를 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터프한 선수다.

멜렌데즈는 "난 이 경기가 종합격투기의 완벽한 레시피라고 생각한다. 우리 둘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정면승부를 선호한다"며 페더급 첫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체급 하향은 파이터 인생에 있어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멜렌데즈는 20세였던 200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베테랑. 35세의 나이에 기세가 꺾이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 가벼운 페더급을 택한 셈이다.

멜렌데즈는 "난 이 싸움에 일찍 뛰어들었다. 많은 경기를 치르며 몸의 마일리지가 누적됐다. 내 마음은 젊고 뇌는 어리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하지만 난 정신적으로 준비됐고 몸 상태도 매우 좋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물론 한계는 있다. 18세가 아니기에 매일 일어나자마자 스파링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전술적이어야 하며 탱크에 무언가를 보관해둬야 한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UFC 215는 캐나다 알버타주 에드먼튼에서 열린다. 드미트리우 존슨이 레이 보그를 상대로 타이틀 11차 방어에 도전하며 아만다 누네스-발렌티나 셰브첸코, 닐 매그니-하파엘 도스 안요스, 제레미 스티븐스-길버트 멜렌데즈 등의 경기가 예정돼있다.